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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극적 타결…파업 철회

<앵커>

인력 감축 등 구조 조정 안을 놓고 어제(13일)부터 협상을 이어간 서울 지하철 노사가 조금 전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장 오늘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해 우려했던 출근길 불편은 없어졌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9시간 가까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구조조정, 즉 인력 감축 여부였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해마다 수천억 원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조 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노인 등을 위한 무임승차 등이 꼽혔는데 노사는 이와 관련한 적자를 모두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자구책으로 직원의 10%인 1천5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노조는 정책 실패를 노동자에게 모두 떠넘겨선 안 된다고 맞서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노사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와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는 데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또 정부와 서울시에 공익 서비스 비용 손실 보전을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오늘로 예고한 서울 지하철 파업을 철회하고 합의안을 조만간 조합원 투표에 부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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