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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집단감염 속출…수도권 확진 비중 80% 육박

<앵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어제(12일) 확진자는 1천433명이었습니다. 환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며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 특히 최근 며칠 사이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이 병원 암센터 건물 내 재활병동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병원 측은 해당 건물을 오간 1천300여 명을 전수검사했는데 현재까지 환자 12명을 포함해 보호자, 간병인 등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확진된) 간병인 한 분이 증상 발현이 제일 빨랐어요. 여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선행 확진자니까, (그렇게) 추정하고 있어요.]

인천의 또 다른 병원에서도 선제검사 과정에서 34명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현재까지 13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 확진 비중은 사흘간 74%대를 이어가다 78.1%까지 상승했습니다.

최근 6주간 인구 10만 명당 주간 확진자 발생률도 전체적으로는 정체기지만, 수도권은 증가세가 확연합니다.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이 달성돼도 접종률만으로 확진자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전 국민의 30%가 여전히 미접종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동량을 줄여주는 노력들이 (필요하고), 접종 완료자에 있어서도 특이 상황에 있어서는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또 12~17살까지 청소년 접종 시기를 포함한 4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가의 해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치료 과정은 건강보험과 예산으로 편성해 환자가 따로 내는 비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엄소민·이연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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