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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정세균 대선 후보 사퇴…지지층 누구에게 가나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누적 득표율 4위를 달리던 정세균 후보가 오늘(13일)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와 뒤를 쫓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정 후보 지지층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세균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현 정부 총리 출신의 정 후보는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지만,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득표율 4.3%에 그쳤고, 특히 추미애 후보에게마저 3위 자리를 내주면서 경선 완주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출신에 민주당 적통을 강조해온 정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다른 후보들은 그의 지지층을 껴안을 묘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는 정 후보와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세균 후보는 제가) 주말상근대변인이란 직책으로 모시던 분이십니다. 저도 정세균 대표님 식구라고 할 수 있죠.]

같은 총리,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안전한 후보'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불안한 후보 대신에 안전한 후보, 안심하는 후보를 내세우자는 말씀드리고, 대한민국이 가는 발전 방향은 제가 더 적합하다는….]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특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참여해 3년간 500억 원 넘는 배당을 받아 공공개발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언론 보도가 공방을 불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후보는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황당하다"며 "관계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의심하게 하는 건 후보자 비방죄"라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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