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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9/13) : 논란 부른 "우리 원장님이 원한 날짜"

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논란 부른 "우리 원장님이 원한 날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어제 SBS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조 씨는 "얼떨결에 나온 말"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야 각 진영마다 이 말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가져다 쓰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어요.

뭐라고 했는데?
원문을 볼까요?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던 거나, 저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그냥 이진동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을 했던 날짜고…"

9월 2일은 뉴스버스가 첫 보도를 낸 날이에요. 우리 원장님은 박지원 국정원장을 지칭하는 말이고요. 이 말 그대로 해석하면 보도 날짜를 이진동 기자가 정했지, '우리 원장님이 원했던' 날짜가 아니었다는 뜻이 되어요. 이 대목을 문제 삼아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서는 조 씨가 박지원 원장과 협의했다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 털어놨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부위원장

조성은 씨는 뭐래?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얼떨결에 한 표현"이라고 말했어요. 박 원장은 이 내용 자체를 몰랐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어요. 박지원 원장도 오늘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당이 헛다리 짚는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어요.

스브스는 왜?
SBS는 조 씨가 '박지원 원장과 상의했다'는 취지로 한 말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조 씨가 인터뷰 내내 박 원장은 이 사안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거든요. ( 편집하지 않은 조 씨 인터뷰 동영상. 문제의 발언은 18분 16초부터 나와요.) 이 말보다는 '의혹을 입증할 추가 자료가 있고,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제출했다'는 발언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러나 조 씨가 한 말 자체로는 듣기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해요. 논란이 커져버린 만큼 이 사안이 어디로 튈지는 알 수 없게 돼버렸어요.

김웅 의원 사무실 다시 압수수색
공수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무실을 오늘 다시 압수수색했어요. 지난 금요일 압수수색이 김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에 막혀 중단됐거든요.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막은 건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엄포를 놓은 뒤 오늘 다시 압수수색을 시작했어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12~17세도 백신 맞는다

당장은 아니고 4분기부터 맞는다고 정부가 밝혔어요. 이달 안에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4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백신 선진국인 미국에선 이미 시행하고 있어요. 미국에선 5~11세 어린이들도 다음 달부턴 백신을 접종할 것 같다고 해요.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접종해도 좋다고 허가받은 백신은 아직까진 화이자가 유일합니다.

추석 특별방역 시작…금요일부터 4단계도 <4+4>
오늘부터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됐어요. 당장 달라지는 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 허용이에요. 환자와 면회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직접 만날 수 있어요. 또 17일, 금요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4+4>가 적용돼서, 집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어요. 4명이 기본이고 플러스 4명은 접종 완료자라야 해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땐 지금과 똑같아요. 점심엔 <4+4>, 저녁엔 <2+4>인 거죠. 수도권이 아닌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이면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때도 <4+4>까지 허용됩니다.
 

내일부터 서울 지하철 총파업 예고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요. 노사가 마지막 교섭을 벌이고 있는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구조조정'이 쟁점이거든요. 적자가 나는 핵심 이유 중 하나가 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수송 비용인데, 노조는 이 돈을 정부와 서울시가 대야 한다고, 정부와 서울시는 경영 합리화와 자구책 마련부터 하라고 맞서고 있어요.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파업을 해도 일부 인력은 남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는 정상 운행하고, 낮에는 평소의 70~80% 수준으로 운행을 줄이겠다고 밝혔어요.

비를 앞세워 오는 태풍 '찬투'
추석을 앞두고 북상하고 있는 태풍 '찬투'. 다행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나라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어요. 찬투는 많은 양의 비를 앞세우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요. 지금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 있는데, 벌써부터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태풍 찬투는 금요일 아침에 제주 북서쪽 해상으로 올라와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 나갈 거라고 해요. 목요일과 금요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예요. 시시각각 진로가 바뀌니까 계속 예보를 지켜봐야 해요.

정세균

정세균, 대선 후보 사퇴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퇴했어요. 어제까지 경선 결과 득표율 4.03%로, 3위인 추미애 전 장관(11.67%)보다도 훨씬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에요. 정 전 총리는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어요.

윤희숙 의원직 사퇴 가결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가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어요.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 자율에 맡겼는데, 찬성 188표, 반대 23표가 나왔어요.

[Words 오늘의 말]
"서울시,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얘기예요.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시민단체에 지원된 금액이 1조 원 가까이 된다"고 말했어요. 마을공동체 사업, 청년 사업, 사회투자기금, 사회주택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 곳간은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고 말했어요. '박원순 전 시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지적엔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8뉴스 pick] 독감 백신은 코로나에, 코로나 백신은 독감에~
두 백신이 서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독감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걸 막아주고, 반대로 코로나 백신은 독감이 위중해지는 걸 막아준대요. 의사 기자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SBS 8뉴스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궁금하면 본방 사수!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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