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앵무새의 똑똑한 장애 극복법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도구 사용하는 앵무새'입니다.

뉴질랜드에 사는 앵무새 브루스입니다.

아홉 살 정도 된 브루스는 어렸을 때 사고로 윗부리를 잃었는데, 부러진 윗부리를 자갈로 대신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도구 사용하는 뉴질랜드 앵무새

작은 돌을 혀와 아랫 부리로 물고는 마치 빗질을 하듯 깃털을 다듬습니다.

앵무새는 길게 휘어진 윗부리로 털을 다듬으면서 기생충이나 오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윗부리가 없다라는 건 사실 심각한 장애인데요.

브루스는 스스로 답을 찾아낸 겁니다.

사실 과거에도 동물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은 포착된 적이 있지만, 장애를 가진 동물이 주변 물건을 마치 의수나 의족처럼 사용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도구 사용하는 뉴질랜드 앵무새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관찰했는데, 브루스는 돌을 물 때면 10번 중 9번은 깃털을 단장했고 실수로 돌을 떨어뜨리면 다시 주워 물고 몸단장을 했다고 하네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더니 동물들도 마찬가지네요.”, “너무 똑똑한 앵무새~ 사는 동안 행복하길 바랄게”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