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주자인 이낙연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의향을 존중하되 추후 어떻게할 것인지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오늘을 포함해서 조속한 시일에 처리해 줄 것을 지난 순회경선 때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송영길 대표도 이야기했다"면서 "다만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늘 처리하지않고 이 전 대표 뜻을 존중해서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를 더 숙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지도부는 경선 후유증 등을 우려해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전 대표는 조속히 사퇴 안건을 처리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지난 11∼12일 순회경선에서 다시 이 전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이 전 대표가 완강하게 뜻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