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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네치아, 관광객 출입 통제…입장료도 부과

매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입니다.

내년부터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산에 관광객이 줄었는데 내년부터는 관광객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베네치아에서 사전 예약, 입장 요금 부과 등 관광객 수를 통제하기 위한 '관광객 통제 시스템'이 내년 여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넘치는 관광객들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최근 수년간 계속되면서 당국이 내린 결정입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베네치아는 도시 주요 출입구에 개찰구를 설치해 특정 스마트폰 앱과 QR코드를 소지한 관광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OR코드는 호텔에서 1박 이상 머무르는 사람에게만 자동으로 부여되지만, 당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별도 비용을 내고 다운받아야 합니다.

비수기에는 1인당 우리 돈으로 약 4천 원, 성수기에는 약 1만 3천 원을 내야 합니다.

또 제어실에서 관광객 수와 위치를 파악해 도시 내 어느 부분이 혼잡한지를 검토한 뒤 '관광객 수용 불가' 상태에 이르면 출입구를 완전히 통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시의회에서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돼왔습니다.

베네치아 시장은 이토록 많은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다며 이제 베네치아에 오려면 예약은 필수이며 도시 크기에 맞게 관광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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