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시베리아에 불시착…"승무원 · 승객 최소 4명 사망"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프로펠러 여객기 1대가 불시착으로 경착륙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4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젯밤 11시 15분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카자친스코예 지역 근처에서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가 불시착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르쿠츠크주 카자친스코예 주거지에서 서남쪽으로 4㎞ 떨어진 곳에 여객기가 경착륙했다"면서 "사고기에 승무원 2명을 포함해 16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과 승무원 2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사고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목격자를 인용해 사고기의 기체는 파손됐지만,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로 기상 악화나 기술적 결함, 조종사 실수 등 3가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현지 수사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타스,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