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태풍 간접 영향 '비바람'…중부 큰 일교차

제 옆으로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 마라도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물결이 거칠고 무섭게 일고 있고요, 바람 때문에 카메라가 흔들리고 곳곳에 빗방울이 묻어서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는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강하게 발달을 했고요, 앞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을 해서 이후 이곳에 3일간 머무는 이례적인 태풍의 진로를 보이겠고요, 이후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남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길목에 놓인 제주 지역에 모레까지 많게는 500mm 이상의 폭우가 몰아치겠고요, 전남 남해안에는 12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일부 제주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그리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호우특보는 더 확대되겠고요, 태풍 특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부지방으로는 구름만 많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