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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 태풍 '찬투' 온다…제주 최대 500mm 큰비

<앵커>

14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경로로는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남해상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엔 모레(15일)까지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북부 지역에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나무들이 부러질 듯 휘청거립니다.

타이완 해안 절벽에는 폭포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해 거꾸로 솟구칩니다.

현재 타이완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찬투'는 어제보다는 조금 약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하겠고, 모레까지 상하이 부근에 머물다 이후에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예상보다 북쪽인 우리나라를 향할 전망입니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금요일인 17일 새벽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금요일 낮부터 토요일인 18일 오전까지 남해상을 통과할 전망입니다.

먼저 비가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은 앞쪽에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도에는 수요일인 모레까지 내리는 양만 최대 500mm가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금요일부터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는데 남부 지방에는 강풍과 폭우가 함께 올 수 있습니다.

태풍이 이례적으로 상하이 부근에 사흘이나 머무는 만큼 경로와 세력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 멈췄다가 움직이는 그 시점이 조금만 늦어져도 나중에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시간적 차이는 굉장히 커지죠.]

기상청은 내일 태풍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포함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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