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매도 폭탄' 맞은 카카오…개미들은 1조 넘게 매수

'공매도 폭탄' 맞은 카카오…개미들은 1조 넘게 매수
지난 한 주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액이 2천594억 원으로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았습니다.

전주 대비 무려 807%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1천 759억 원이 거래되며 지난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한 종목의 일간 공매도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그다음 날인 9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습니다.

최근 금융당국, 공정거래위원회, 정치권 등에서 잇따라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카카오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고, 투자자들도 공매도를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하락할 때 주식을 사들여 갚고 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급락세를 보였던 카카오 주식을 지난주 1조 원 넘게 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가 15.58% 하락한 3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는 카카오를 1조 411억원 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주가가 전일 대비 10.06% 급락한 지난 8일 하루 개인 순매수액은 6천262억 원으로 카카오의 개인 일일 순매수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8일부터 사흘간 7천498억 원어치, 2천929억 원어치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고스란히 받아낸 셈입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개인 순매수액도 4천906억 원에 달해 카카오·네이버는 개인 순매수 금액 1·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57조8천억 원, 67조3천억 원으로 각각 줄었고 '규제 이슈'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7일과 비교하면 각각 시가총액 10조6천억 원과 5조7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