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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얼'로 미인대회 출전…"왕따였지만 나여서 훌륭해"

'미즈 그레이트 브리튼' 대회 출전자 멜르 셀린 (사진=연합뉴스)

영국 미인 대회에 화장하지 않고 참가한 여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학창 시절 외모 때문에 괴롭힘 당한 적 있다는 멜르 셀린으로 각자 있는 그대로 훌륭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엘르 셀린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괴롭힘 때문에 우울했다면서 "날 괴롭히던 이들이 나를 조롱하면서 나도 거울을 보고 나를 비웃었다"라고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수염과 팔에 털이 좀 있다고 고릴라라는 놀림도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셀린은 올해 '미즈 그레이트 브리튼' 대회에 화장하지 않고 출전했고, 최종 결선 때도 화장은 안 할 예정입니다.

'미즈 그레이트 브리튼'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대회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의 한 부문으로 27세부터 38세까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미즈는 혼인 여부를 따지지 않고 여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셀린은 작년 대회에도 참가했다가 떨어진 뒤 올해 재도전했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전처럼 화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사라졌다"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셀린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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