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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참사 뒤 도피한 문흥식…질문에 '묵묵부답'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뒤 도피한 문흥식…질문에 '묵묵부답'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미국으로 도피한 지 석 달 만에 돌아온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은 한 마디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문 씨는 광주경찰청 철거건물 붕괴참사 전담 수사팀 호송차를 타고 밤 10시 20분쯤 광주 서부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17명의 사상자가 나온 철거건물 붕괴참사 94일 만이자,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지 90일 만입니다.

문 씨는 "미국으로 떠난 이유가 뭐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려 서부경찰서 광역유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방역복에 장갑까지 착용한 문 씨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당분간 홀로 수감됩니다.

경찰은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문 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문 씨는 철거건물 붕괴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업체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알선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철거건물 붕괴참사 배경인 재개발사업의 비위 분야에서 '브로커' 의혹을 받는 문 씨를 포함해 18명을 입건했고, 그 가운데 1명을 구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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