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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압수수색 · 공수처장 고발"…"수사 협조해야"

<앵커>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공수처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혹을 더 키우지 말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수처 관계자들이 어젯(10일)밤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빠져나옵니다.

김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 반발로 압수수색을 11시간 만에 중단한 겁니다.

앞서 김 의원은 공수처 수사관들이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보좌진의 컴퓨터까지 압수수색하려 하자, 불법 압수수색이라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김 웅/국민의힘 의원 : 적법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야당 정치인이 작성했던 자료들을 훔쳐가기 위한 거의 모략극이 벌어져….]

김 의원실로 집결한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의까지 열어가며, 무리한 압수수색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김진욱 공수처장과 수사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실상 자신을 향한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좀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식의 이런 압수수색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다만, 홍준표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건 "어처구니가 없다"며 사실관계만 가리면 된다고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국민의힘을 몰아세웠습니다.

[이소영/민주당 대변인 : 야당탄압을 운운할 것이 아니고,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을 밝히십시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검사가 적폐 아니었냐는 의심을 살만한 일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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