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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과도정부 출범식 취소…이미 내각 업무 수행"

"탈레반 과도정부 출범식 취소…이미 내각 업무 수행"
현지시간 지난 7일 과도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부 출범식을 취소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자신의 SNS에 현지어로 이런 내용을 전했습니다.

문화위원회는 다른 나라 정부의 공보문화부 역할을 합니다.

사망가니는 "아프간 새 정부의 출범식은 며칠 전에 취소됐다"며 "지도부는 국민에게 더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내각의 일부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각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며 "출범식이 11일 열린다는 정보도 루머"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7일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과도 정부 내각 및 주요 보직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탈레반이 출범식에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카타르 등의 외교 사절을 초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8일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과도정부의 출범식이 오는 11일로 예정됐다며 러시아는 대사급 수준의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해 두고 있지만, 그동안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와는 접촉과 협상을 지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탈레반의 정부 출범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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