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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수도권…"추석 때 전국 확산 우려"

<앵커>

어제(9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조금 줄었는데도 1천900명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환자 75%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죠. 추석 연휴에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다시 퍼져 나간다면 4차 유행은 더 심각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이틀째 진단검사가 이어졌습니다.

검사 대상은 전체 종사자 8천여 명,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72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일부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계속 근무하다 감염 규모가 커졌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사업장에서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증상 발현 시는 출근하지 마시고 즉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내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처음으로 1천200명을 넘었는데 비수도권의 2.5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500명 아래였던 비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휴가철을 거치면서 700명 넘게 치솟았는데 지금은 당시보다 유행 규모가 더 크고 델타 변이 검출률이 높아, 확산 위험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감염 확산이 발생한다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보다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추석 방역대책이 시작되는 오는 13일부터는 터미널과 철도역, 휴게소 등 13곳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귀향, 귀성길에 선제 검사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가급적 접종을 완료했거나 선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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