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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주기" · "야당 탄압"…"수사 협조해야"

<앵커>

피의자로 특정된 윤석열 전 총장은 '망신주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고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혹을 키우지 말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실상 자신을 향한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좀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식의 이런 압수수색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에 대해서는 여권의 악의적인 공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는데 다만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자료를 전달한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당사자인 김웅 의원은 공수처 수사관들이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보좌진의 컴퓨터까지 압수수색하려 하자, 불법 압수수색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적법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야당정치인이 작성했던 자료들을 훔쳐 가기 위한 거의 모략극이 벌어져….]

김 의원실로 집결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면서 김진욱 공수처장과 수사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준표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건 "어처구니가 없다"며 사실관계만 가리면 된다고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국민의힘을 몰아세웠습니다.

[이소영/민주당 대변인 : 야당탄압을 운운할 것이 아니고,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을 밝히십시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검사가 적폐 아니었냐는 의심을 살만한 일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매체에 의혹을 최초 제보한 조성은 씨는 실명을 공개하고,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그제(8일)는 자신을 공익신고자로 몰아가며 각종 모욕과 허위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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