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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서 이웃사촌 정 담은 '공유 냉장고' 확산

<앵커>

최근 이웃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공유 냉장고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공유 냉장고가 잇따라 설치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광주시 쌍령동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반찬과 음식, 음료수 등을 채워놓으면 다른 주민들이 꺼내 갑니다.

누구나 넣고 가져갈 수 있고 단 1인당 1개라는 규칙만 지키면 됩니다.

특히 택배 노동자나 환경미화원을 위해서 냉장고 안에 생수를 넣어뒀습니다.

[택배 노동자 : 큰 게 아니더라도 작은 물 한 모금이 저희한테 되게 소중할 수 있거든요.]

광주시에는 이미 지난 6월에 공유 냉장고 2곳이 설치됐습니다.

곤지향 어울림마당 내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 2호점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이용자는 주로 외국인 노동자, 채워놓는 사람은 근처 주민들입니다.

[김민서/광주시 곤지암읍 : 김치를 갖다 놓으면 바로 없어져서 또 해다 놓고. 오이 김치도 해다 놓고, 열무김치도 해다 놓고.]

공유 냉장고는 2018년 수원시에서 시작됐습니다.

광주시도 취지에 공감해,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동헌/광주시장 : 나눌 수 있는 이런 나눔의 문화,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수 있는 이런 문화 확산이 지금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우리 가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는 냉장고 설치와 함께 올바른 공유와 나눔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도 힘쓴다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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