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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S] 김연경이 답하다 ① 방송 활동과 중국 진출 그리고 미래

[라커룸S] 김연경이 답하다 ① 방송 활동과 중국 진출 그리고 미래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21.09.10 17:01 수정 2021.09.11 09: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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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캡틴 김연경은 올림픽이 끝난 뒤 두문분출했습니다. 김연경 측은 SBS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8월 말까지 진행된 KOVO컵 대회가 마무리되면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9월 들어 인터뷰 일정이 잡혔고, 저와 SBS 비디오머그 팀은 김연경 인터뷰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근황과 속마음, 올림픽 뒷이야기를 물었습니다.

라커룸 김연경
Q. 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용히 있어서 걱정을 하신 거 같은데, 사실 올림픽 끝나고 휴식을 좀 취했어요. (김연경은 가장 먼저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휴식을 취한 뒤 광고도 많이 찍었고, 방송도 지금 하나 찍었고, 이제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도 틈틈이 하고 있고요."

Q. 광고 이야기를 했는데, 슈팅 게임 광고 메이킹 영상을 봤습니다.

"사실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에요. 좀 질려하는 편인데, 제가 광고를 찍은 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중독성이 있었어요. 이 게임이 오래됐잖아요. 아직도 게임 랭킹이 2위더라고요. 이렇게 인기 많은 게임에서 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식빵 수류탄!' 하면서 수류탄 던지는 데 진짜 잘 만들었더라고요.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Q. 그리고 대망의 식빵 광고도 찍었습니다.

"사실 식빵 광고를 많이 기다렸거든요. 왜냐하면 누구나 저를 떠올리면 이제 딱 '식빵언니'라고 생각하니까. 이번에 기회가 와서 광고 촬영을 하게 됐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제 이미지와 너무 잘 맞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앞으로 식빵이나 빵 드실 거면 광고주님 제품을 이용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아!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스티커 모으는 재미도 같이 가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라커룸 김연경
김연경은 인터뷰 내내 상호, 제품명을 강조했습니다. 광고주가 들으면 매우 흐뭇해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래서 '광고주가 선호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팅 게임은 넥슨의 '서든 어택', 식빵 광고는 파리바게트에서 찍었습니다.

Q. '혼자 사는 방송' 예고편을 봤습니다. SBS 런닝맨과 MBC 라디오스타 출연도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여자배구 대표팀 전원을 출연시키기 위해 '가르마'를 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사실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 정도만 나가려고 했어요.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만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많이 안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런닝맨과 라디오스타에서 요청이 들어왔고, 그럼 제가 나갈 때 '배구 특집'으로 해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어요. 그래서 두 군데 다 나가는 걸로 결심을 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같이 고생했던 선수들이 다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12명의 선수를 딱 반으로 나눴어요. 런닝맨에 나가는 선수는 라디오스타에 못 나갑니다. 경기를 뛰고, 안 뛰고 문제가 아니라 다 같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 물론 저는 두 프로그램에 모두 나갑니다. 하하하."

Q. 런닝맨은 처음이 아니잖아요. 누구 이름표를 뜯고 싶나요? 혹시 초능력 배구를 한다면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저는 누구를 뜯을까 보다는 우리 선수들에게 '예능은 이런 거다'라는 걸 살짝 보여줘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한 수 가르쳐 주겠습니다. 초능력 배구는 이거 혹시 벌써 이야기된 거 아니죠? 갑자기 물어보시는데, 저는 초능력이 가능하다면 양손잡이를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점프를 막 떠서 공중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능력도. 막 네트 위를 넘나들면서 양손으로 이렇게 막 하는. (초능력 이야기에 김연경은 정말 신나게 이야기했습니다.)"

Q. 이렇게 바쁜 휴식기를 보내고 있지만, 운동도 틈틈이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스케줄을 잡을 때 항상 운동을 끼워 넣어요. 하루 광고 촬영을 하면 다음 날은 운동을 하고 그런 식으로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은 공이나 기술 훈련을 하지 않고 몸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9월 중순 넘어가면 조금씩 인터벌 훈련이나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는 훈련을 할 거 같고. 이후 조금씩 기술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Q. 훈련하는 이유는 곧 중국 리그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이잖아요. SBS가 단독 보도를 했지만, 상하이 팀을 선택해 놀랐습니다. 3년 만의 복귀인데, 당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있나요?

"네 아직 남아 있더라고요. 당시 뛰었던 멤버들이 조금 남아 있기도 하고. 또 감독님이 그대로 세요. 감독님께서 계약하기 전 연락이 와서 '다시 해보자. 정말 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고, 사실 중국리그가 단축 시즌을 치르고 있어요. 두 달 정도 하는데, 저한테 정말 좋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짧게 뛰고 쉬면서 회복을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서 중국 진출을 결정하게 된 거 같아요." 

라커룸 김연경   
Q. 상하이와 1년 계약으로 아는데, 중국 리그가 일찍 끝난다면 이후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아직은 모르겠어요. 중국 리그가 일찍 끝나다 보니까 유럽 겨울 시장도 사실 열려 있거든요. 중국 리그가 끝난 뒤 생각이 있다면 유럽 겨울 시장에 가서 경기를 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니면 미국도 이야기가 나와서 미국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아니면 그냥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중국 리그가 끝난 뒤 고민해야 할 거 같아요."

Q. 중국말은 잘하나요?

"못해요. 중국말은 깎아달라는 거밖에 못해요. 이 정도 조금 합니다.(웃음)"

Q. 지난 시즌 국내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는데, 국내 복귀는 고려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국내 복귀가 '아예 없다'는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라커룸S] 김연경이 답하다 ② 라스트 댄스 그리고 좋은 리더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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