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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프슨, 시즌 마지막 100m 10초65로 우승…"내년엔 세계 기록"

톰프슨, 시즌 마지막 100m 10초65로 우승…"내년엔 세계 기록"
자메이카의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인 일레인 톰프슨이 올 시즌 마지막 100m 레이스에서도 10초65로 우승하며 '서브 10초7(10초7 이내 기록)에 가장 많이 성공한 여자 스프린터'로 올라섰습니다.

톰프슨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6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는 10초87을 기록한 영국의 디나 어셔-스미스였습니다.

톰프슨은 10초7 이내에 레이스를 마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4번의 '서브 10초'7 모두 2021년에 기록했습니다.

톰프슨은 7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개인 처음으로 10초7대 벽을 넘어섰습니다.

당시 톰프슨은 10초61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작성한 10초62를 0.01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톰프슨의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그는 8월 22일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 10초54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하며 그리피스 조이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0초6의 벽을 깬 여자 스프린터로 기록됐습니다.

지난달 26일 스위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0초64로 우승한 톰프슨은 이날 취리히에서도 10초65에 질주했습니다.

10초7 이내의 기록을 4차례 달성한 선수는 톰프슨뿐이었습니다.

세계 기록(10초49) 보유자 그리피스 조이너가 3차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두 번 '서브 10초7'에 성공했습니다.

톰프슨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할 생각입니다.

2022년 목표는 여자 100m 세계기록 달성입니다.

톰프슨은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엄청난 시즌이었다. 피로를 느끼긴 했지만, 나를 믿고 흔들림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며 "올해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어메이징'이다. 내년에는 세계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200m 우승자,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200m에서는 나미비아의 17살 신예 크리스틴 음보마가 자신이 보유한 20세 미만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습니다.

음보마는 21초78에 레이스를 마쳐, 21초81의 셰리카 잭슨을 제쳤습니다.

음보마는 최근 세계육상에서 '가장 큰 논쟁을 부르는 선수'입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남성 호르몬이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DSD(Differences of Sexual Development·성적 발달의 차이) 규정'인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을 훌쩍 넘는 음보마는 400m에서 200m로 전향했고, 단박에 최정상급 스프린터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8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2위(21초81)에 올랐습니다.

당시 우승은 21초53을 기록한 톰프슨이 차지했습니다.

2003년생 스프린터인 음보마는 생애 처음으로 치른 도쿄올림픽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단축했습니다.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보유한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준결선부터 넘어섰습니다.

음보마는 10일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또 한 번 20세 미만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는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2m37로 공동 우승한 탬베리는 올림픽 후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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