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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5억' 그림 망치는 CCTV, '10억 원'에 팔린다

20대 커플이 한 쇼핑몰에 전시된 5억 원짜리 그림을 훼손한 사건, 저희 뉴스딱에서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 사건의 CCTV 영상이 10억 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쇼핑몰에서 전시 중인 5억 원 상당의 미술 작품이 훼손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화가, 존원의 그라피티 작품에 누군가 청록색 붓 자국을 남긴 건데요, 전시 주최 측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전시장에 소품으로 놓여있던 물감과 붓으로 한 커플이 그림에 덧칠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림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대체불가토큰, NFT로 제작돼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격은 무려 10억 원에 책정됐는데요, 훼손 소동 당시, 원작자가 원상 복구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이 커플은 1천만 원에 달하는 그림 복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할 상황에 놓였었는데 NFT 미술품 거래업체 측은 해당 그림을 구매하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대신 CCTV 영상의 초상권 협의도 이미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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