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 감염자가 15만 명씩 나오면서 코로나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탄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의무 접종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켄터키주의 이 여성은 백신을 맞지 않기로 했지만, 결국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본인도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미들턴 /미국 켄터키 주민 : 손녀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감염되니 다른 가족들도 똑같이 같은 증세를 보였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켄터키 주는 병원마다 코로나와 전쟁 상태입니다.
[홀링스워스/켄터키주 중환자실 간호사 : 이 상황은 바이러스와 전쟁 같습니다. 지금 이해해야 할 것은 정말 바이러스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15만 명, 사망자는 1,500명에 달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은 이 정도 감염자가 나오는 건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공중 위기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백악관은 백신 의무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방 공무원들은 지금까지는 백신을 맞거나 매주 여러 번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됐지만, 이제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로 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연방 공무원으로 근무하거나 정부 계약업자 일을 하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00인 이상 근무하는 민간 기업도 백신을 접종을 강제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백신 의무 접종 말고는 해결책이 없기 때문인데, 미국의 코로나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대응 자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