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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고발장 초안' 정점식 의원이 당내 전달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정치권에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옛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의원을 고발할 때 제출한 고발장 초안은 정점식 의원이 당에 전달했던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가 공작에 의존하는 버릇은 고칠 때가 됐다"며 여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를 우습게 보느냐"며 "때가 되면 부를 테니 보채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이 의혹 제보자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 : 의혹들이 지금 쌓여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정리를 해주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법무장관은 제보자 신원은 핵심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진상 규명으로 밝힐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씨는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는 취지의 SNS 글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던 김웅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제출한 고발장의 초안은, 당시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정점식 의원이 당직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초안은 지난해 4월 8일, 텔레그램으로 보내졌다는 '의혹 속 고발장'과 내용이 유사하기 때문에 혹시 '그 고발장'을 토대로 초안이 작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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