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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유빈, "언니에게 한 수 배웠어요"

<앵커>

17살 탁구 스타 신유빈 선수는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직장인이 되고 난 뒤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도쿄 올림픽 동료였던 언니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은 지난해 2월 대한항공에 입단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대회가 계속 취소돼 1년 7개월 만에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2연승을 거둔 신유빈은 8강전에서 12살 많은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를 만났습니다.

탁구인 출신으로 실업 대회 진행을 맡은 아버지의 소개가 끝난 뒤,

[신유빈 아버지 : 포스코에너지 전지희 vs 대한항공 신유빈. 1(번) 탁(구대)]

뜨거운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3세트를 따내 추격에 나섰습니다.

4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띠동갑 언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부담감이 올림픽 끝나고 이제 조금씩 생기는 거 같아요. (전지희) 언니가 더 잘하니까, 더 좋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직장인 신유빈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 우승으로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실업으로 와서 첫 시합인데, 단식보다 단체전을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언니 저 단체전에서 구멍 내면 어떡해요' 이런 말도 많이 하고. 그래서 준비를 더 잘하고 있어요.]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달 말 아시아선수권에서 다시 힘을 합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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