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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자격 정지"…북한, 베이징올림픽 못 간다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에 대해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내년 초에 열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국가는 북한이 유일했습니다.

IOC는 북한이 올림픽헌장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했다며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북한은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올림픽헌장을 위반했고, (선수들을 파견해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징계로 북한은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IOC로부터 징계를 받자,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폐쇄적 행보로 미뤄볼 때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뛸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또 현재까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북한 선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 북한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 6명, 2010년 밴쿠버 대회 2명, 2018년 평창 대회 10명뿐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IOC의 이번 결정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관계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 우리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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