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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시장 재건축 논의…"국비 지원 절실"

<앵커>

화마가 덮친 경북의 영덕시장은 시설 구조물까지 크게 파손돼 시장을 재건축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문제는 그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덕시장은 가게가 있던 흔적만 남아 폐허로 변했습니다.

건물을 지탱하던 콘크리트 구조물도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영덕시장은 화재 직후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시설 구조물과 전기, 가스 설비 등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보수 공사만으로는 시장을 재건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류학래/영덕시장 상인회장 : (가게가) 불에 거의 다 녹았습니다. 도저히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철근도 오래되어서 약한데, (건물) 천장이 갈라질 정도여서 안에는 못 쓰거든요.]

시장을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야 합니다.

영덕군은 민간 전문업체를 투입해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있는데 재건축 요건인 D나 E 등급이 나오면 곧바로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일단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서 재건축 결정을 합니다. 재건축 결정이 나오면 영덕군은 전통시장을 현대화해서.]

문제는 재건축에 필요한 재원 마련입니다.

영덕시장의 재건축 비용은 최소 250억 원가량인데 경북도와 영덕군은 정부에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공설시장인 영덕시장의 재건을 시장 현대화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비용의 50%를 국비로 충당하겠다는 건데 영덕군은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국비가 확보되면 영덕시장을 관광과 문화 콘텐츠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전통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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