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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피아노과 실기곡 유출' 경찰에 수사의뢰

연세대, '피아노과 실기곡 유출' 경찰에 수사의뢰
연세대는 내년도 음대 피아노과 입학 실기시험 계획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오늘 "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하고 입학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를 단호히 대처하고자 어제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연세대 음대는 지난 1일 공개한 내년도 입학요강에서 피아노과 예심 실기곡으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범위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학교 발표보다 앞서 리스트의 해당 곡이 연세대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유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유출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 작성자가 커뮤니티에 공개한 휴대전화 메신저 단체 대화에는 "1차곡 하나만 알려준다. 리스트인 것만 말씀드린다. 32분음표 첫 마디부터. 그냥 재밌을 것 같은"이라는 글이 등장합니다.

이 대화에서 실기곡을 언급한 익명의 인물은 "인맥빨"로 이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연세대는 지난 2일 음대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피아노과 실기곡을 전부 바꿨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실기곡 전체를 교체한 것"이라며 "입시전형의 공정성·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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