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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테슬라에 치였다" 드러누운 남성…카메라에 담긴 진실

[Pick] "테슬라에 치였다" 드러누운 남성…카메라에 담긴 진실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자신을 친 뒤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미국 남성이 도리어 철창신세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슬리델 경찰당국은 지난 3일 오후 4시쯤 뺑소니 신고를 접수하고 한 주유소 주차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신고자인 47살 아서 베이츠는 주차장 바닥에 드러누운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차를 하려고 후진하던 테슬라 차량이 나를 치었고, 그대로 도망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베이츠는 이 사고로 등과 다리, 목을 다쳤다고 호소해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대까지 출동했습니다.

'테슬라에 치였다

머지않아 문제의 테슬라 차량 운전자를 추적해낸 경찰은 사고에 관해 추궁하던 중 생각지 못했던 답을 듣게 됐습니다. 베이츠가 일부러 차량 뒤에 뛰어들어 사고를 위장했다는 겁니다.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실제로 천천히 후진하던 차량에 베이츠가 억지로 무릎을 부딪친 뒤 스스로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테슬라에 치였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다가오자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다가, 운전자가 뒤돌아서자 금세 아무렇지도 않게 자세를 바꾸는 모습도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명백한 증거를 접한 베이츠는 결국 '자작극'을 꾸며 거짓 신고를 한 사실을 경찰에 시인했습니다.

'테슬라에 치였다

경찰은 "베이츠는 테슬라 차량에 사방을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여러 대가 설치돼 있고, 녹화된 영상이 모두 저장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베이츠는 '긴급 출동을 목적으로 한 허위 신고' 혐의로 기소될 전망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lidell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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