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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학폭 저항했더니 쌍방폭행?" 담당 경찰 고소한 여중생

[Pick] "학폭 저항했더니 쌍방폭행?" 담당 경찰 고소한 여중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학교 선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중학생이 담당 수사관을 무고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수사관 A 씨의 무고 등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소장을 제출한 15살 중학생 B 양은 지난 5월 18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아파트 정자에서 발생한 청소년 폭행사건 관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양은 사건 이후 '동네 여자 선배 8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광주남부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당시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쌍방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해 가해 학생 5명을 공동상해 및 방조 혐의로, B 양을 일반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B 양은 정당방위 차원에서 저항한 행동을 쌍방폭행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며 담당 수사관을 무고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 양의 부모는 "딸은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서도 피해자로 인정을 받았고, 가해 학생들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하지만 경찰은 딸이 집단폭행에 저항한 정황은 고려하지 않고, 쌍방폭행범으로 몰았다"면서 쌍방폭행 판단에 분노했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쳐 최종적인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무고 등 혐의로 고소된 수사관에 대한 사건은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광주 동부경찰서로 배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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