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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마스크 벗고 '으르렁'…비행기서 난동부린 승객의 최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승객기 내부입니다.

비행기 좌석에 앉은 승객이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반복합니다.

기장에게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너무나 이상한 행동에 놀란 한 승객이 문제의 다른 승객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데니스 부시/목격자 :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기 때문에 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영상 녹화를 했습니다.]

마스크도 쓰는 둥 마는 둥 합니다.

[데니스 부시/목격자 : 그 사람은 일어나서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사람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경찰이 출동해 문제의 승객을 체포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렇게 기내 난동을 부리며 탑승 규정을 따르지 않은 승객은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천 명은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사람들입니다.

FAA, 연방항공국은 난동을 부리거나 규정을 어기는 승객들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천만 원의 벌금을 물거나 기소돼 항공기 탑승 자체가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항공기 탑승 규정을 따르지 않는 건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범죄이기 때문입니다.

[데니스 부시/목격자 : 그 사람은 비행기를 못 타게 했으면 합니다. 승무원들이 최고의 능력으로 상황을 잘 관리했습니다. 우리는 잘 훈련된 승무원이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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