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세인트루이스…김광현, 오늘부터 구원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선발진에서 밀려나 불펜으로 이동했습니다.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캐처리 실버는 오늘(8일) 자신의 SNS에 "김광현은 오늘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전하며 "제이크 우드퍼드가 선발 투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했다. (김광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10일 경기 선발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현은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부터 구원 투수로 대기할 전망입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7일 게임 노트를 통해 김광현을 '10일 다저스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MLB닷컴에도 '10일 선발' 자리에 김광현의 얼굴이 사라졌습니다.

'미정'인 상태지만, 우드퍼드가 김광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광현은 7월 23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낸 뒤 5경기(선발 등판은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4이닝 3피안타 1실점)처럼 잘 던지고도 조기에 교체된 경기도 있지만, 김광현이 초반에 흔들려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은 적도 있습니다.

특히 바로 전 등판이었던 9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는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3.53입니다.

9월 5일 김광현이 조기 강판했을 때, 마운드를 이어받아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우드퍼드가 김광현을 밀어내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