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기 소켓에 200억대 마약 숨겼다…에이미 또 적발

<앵커>

200억 원대의 마약을 밀반입한 판매조직과 상습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중에는 이미 마약 투약으로 두 차례나 처벌받은 적이 있는 방송인 에이미 씨도 포함됐습니다.

G1 방송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공항 세관에 들어온 박스를 뜯자,

[경찰 : 이거야 이거. 이거 이거.]

수 십 개의 검은 통 안에서 마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필리핀에서 제조한 마약을 전기 소켓 안에 숨겨 국제항공우편을 통해 몰래 들여오려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운영 총책 A 씨를 비롯한 이들 조직은 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2kg을 비롯해 케타민과 대마, 엑스터시 등 해외에서 제조한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19억 원어치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경찰은 총책 A 씨와 판매책 등 조직원 14명과 상습 투약자 4명 등 18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마약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거된 마약 사범 중에는 20대와 초범이 절반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영길/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청소년들은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만약 접근했다면 경찰에 신고해 주시고, 꼭 재활을 받으셔서 치료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벌써 세 번째 적발된 방송인 에이미도 이번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근거지를 둔 마약 제조책들을 쫓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