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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살해"…6개 혐의로 늘어난 강윤성

<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윤성은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적용된 혐의는 강도와 살인을 포함해 6개로 늘어났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현관문을 나와 취재진 앞에 선 강윤성은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피해자분과 그 이웃,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법원 앞에서 방송 마이크를 걷어차고 욕설까지 하던 일주일 전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강윤성은 시신을 차에 싣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직후에도 지인과의 통화에서 여유를 보였고,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나 여기 송파경찰서야. 지금 살인죄로 구속돼서, 검거돼가지고…. (무슨 살인죄야?) (웃음) '무슨 살인죄'라고 해.]

유치장 안에선 담당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호송차로 가는 강윤성에게 피해자 지인이 갑자기 달려들면서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강윤성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은 첫 번째 피해자 A 씨를 살해한 뒤, 다른 피해자 B 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말해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성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절단기와 흉기를 미리 사들인 점에 미뤄 A 씨를 상대로 한 강윤성의 범죄는 계획된 것이라고 봤습니다.

강윤성에게 적용된 혐의는 검거 당시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등 2개였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6개로 늘어났습니다.

강윤성이 숨진 A 씨 카드로 휴대전화 넉 대를 사고 되판 사실과 제3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살인예비와 사기 등의 혐의가 추가된 겁니다.

경찰은 강윤성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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