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음 주 최종 시험발사…세계 8번째 SLBM 보유국

<앵커>

3천 톤급 국산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SLBM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최종 시험발사를 통과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SLBM 보유국이 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해군 최초의 3천 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입니다.

사거리 500㎞ 지대지 현무 2B를 잠수함용으로 개량한 SLBM 6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달 13일 취역한 이래 최근까지 SLBM 시험 발사를 두 차례 했습니다.

탄도탄이 수중 잠수함에서 튕겨 물 밖으로 솟구친 뒤 자세 제어를 거쳐 점화되는 과정까지 시험한 것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두 차례 시험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점화 후 비행까지의 마지막 시험발사는 오는 14일 또는 15일에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실시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문근식/경기대 교수(잠수함 함장 출신) : 지상 발사 시험, 해상에서 바지(선)를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 그리고 잠수함에서 콜드론칭 및 초기 점화 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이제 남은 최종 비행 시험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됩니다.

상대국 바다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탄도미사일을 쏘는 게임 체인저 전략무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보다 일찍 SLBM을 개발했지만, 실전용 SLBM 잠수함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3천 톤급 SLBM 잠수함은 도산안창호함과 2번함 안무함에 이어 이달 말 3번함 신채호함이 진수됩니다.

SLBM 잠수함은 6척 더 건조할 계획인데 마지막 3척은 핵추진잠수함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류상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