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디지털 광고 효과' 논란…광고 노출 정도가 관건

'디지털 광고 효과' 논란…광고 노출 정도가 관건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21.09.07 17:2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휴대폰 앱을 쓰다 보면 각종 디지털 광고가 넘쳐나죠. 그런데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는 광고의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가정용품 업체 P&G는 지난 2018년 2억 달러, 우리 돈 2천 300억 원에 달하는 디지털 광고비를 삭감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들이 디지털 광고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당시 P&G는 플랫폼에 제공되는 모바일 광고의 평균 시청 시간이 1.7초에 불과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콘텐츠에 자사 광고가 노출되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모바일 화면의 50%를 2초 이상 유지해야 광고가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는 미국에서는 모바일 웹의 59%, 인앱의 40%가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광고 검증사인 미국 IAS의 조사 결과, 시청자가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노출되는 디지털 광고가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성윤호/한국광고주협회 본부장 : 전체 화면의 100%가 노출되고 15초나 30초 기준으로 완전 시
청이 보편화 되어 있는 TV에 비하면 디지털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 방송사와 미디어랩 7개사로 구성된 방송사업자협의체가 오늘(7일) 개최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광고 효율을 확인할 검증 시스템이 없으면 디지털 광고의 신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광고의 노출 정도는 매출과 소비자의 기억, 호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모바일보다는 대체로 큰 스크린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