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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폐원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돌봄센터로 활용

<앵커>

경기도 군포시가 폐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센터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시설을 재활용하고 방과 후 돌봄 시설을 단기간에 늘릴 수 있는 방법이어서 주목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의 한 다 함께 돌봄센터입니다.

선생님 지도 아래 아이들이 모여 놀이를 하고 간식도 즐깁니다.

감염병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처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교실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진영/군포시 다 함께 돌봄센터 센터장 : 코로나 때문에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원래 방과 후에 한두 시간만 이용하는 친구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네댓 시간, 지난주에는 학교를 거의 못 가서 7~8시간까지 노는 친구가 많아서….]

급증하는 요구에 각 지자체들도 돌봄센터 확충에 적극 나선 상태.

하지만 시설 마련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동안은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 내에 주로 설치해왔는데, 여유 공간이 제한돼있어 추가 설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군포시는 이런 상황에서 폐원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다함께돌봄센터를 올해 5곳 늘릴 계획인데, 이 중 3곳을 문을 닫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두기로 하는 등 폐원 시설 이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대희/군포시장 : 이 시설들은 기본적으로 돌봄이 가능한 설비가 돼 있고 해당 인력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늘려갈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각한 저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휴원이나 폐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군포시에서만 모두 58곳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200명 가까이 됩니다.

군포시는 폐원 아동시설 활용이 아동 돌봄 수요에 재빨리 대응하고 지역 일자리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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