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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저장 핵심 기술 개발 성공…"탄소중립 한 발 더"

<앵커>

가스를 뽑아낸 동해가스전 바다 밑 빈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핵심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로 꼽히는데, 시장성도 굉장히 밝다는 분석입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이면 가스 생산이 끝나는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천연가스를 뽑아낸 빈 공간에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사업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핵심 사업으로 꼽혀왔습니다.

[이호섭/한국석유공사 신성장 사업추진단 팀장 : 동해 가스전을 재활용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우리나라 또한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육상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저 빈 공간에 주입하는 핵심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국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임선묵 상무/현대중공업 해양설계부문장 : (이산화탄소를) 액화 상태로 운송해서 플랫폼에서 기체 상태로 기화해서 (해저 공간에) 주입하는, 일정한 압력, 부피를 유지하면서 주입하는 기술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 바다 밑에는 연간 40만 톤씩 30년 동안 모두 1천2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저장됩니다.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실어나를 이산화탄소 운반선도 개발을 눈앞에 두는 등 관련 생태계도 함께 무르익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34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세계는 오는 2050년 탄소 제로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60년까지 세계가 해마다 20건 이상의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사업을 발주할 것이라며 그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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