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11월 말이 적당"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쯤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성인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위드 코로나' 전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해 73.3%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완료 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으며, '지금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4.3%였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신규 확진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 41.9%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천 명 이하'가 62.1%였으며, 통상적인 계절 독감 수준인 '연평균 5천 명 이하'는 21.2%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설문 결과와 관련해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현재 영국, 미국 등에서 추진하는 일상 회복의 방향성과는 다른 인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리서치가 수행한 이번 인식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