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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돈 때문에…진심으로 사죄"

<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6살 강윤성이 강도살인 등 6가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윤성은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강윤성이 밖으로 걸어나옵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마스크를 쓴 채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피해자분과 그 이웃,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강윤성은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강윤성/전자발찌 훼손·살인 피의자 : (어떤 점이 사실관계와 다릅니까?) 처음에 이틀 동안 보도, 제가 성관계 거부해서 목 졸랐다는 겁니다. (그럼 범행 동기는 돈 때문입니까?) 네, 맞습니다.]

호송차를 향해 걸어가는 강윤성에게 피해자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욕설과 함께 달려들어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강윤성에게 강도살인과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신용카드를 훔쳤습니다.

다음날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강윤성은 지인인 5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거나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서 여성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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