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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오늘의 류현진, 토론토가 계약하면서 바란 그 모습"

MLB닷컴 "오늘의 류현진, 토론토가 계약하면서 바란 그 모습"
미국 현지 매체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갈림길에서 류현진이 에이스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오늘(7일) "토론토 구단은 빅게임을 맡길 만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2019년 12월 베테랑 류현진과 계약을 추진한 것"이라며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그 믿음에 부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류현진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했다"며 "특히 류현진의 1회 투구 내용은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1회 초 2점을 뽑았고, 류현진은 2대 0으로 앞선 1회 말에 등판해 단 12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MLB닷컴은 "공격과 수비가 맞아떨어진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토론토는 이 승리로 5연승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 1위를 달리는 양키스와 2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각각 3.5경기 차를 보입니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수치입니다.

불과 지난주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였지만, 이제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9월 24일에도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16년 이후 첫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며 의미 부여했습니다.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매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며 "양키스 타선은 류현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 토론토 스타 역시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소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류현진의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직구, 슬라이더를 잘 던졌다"고 칭찬했습니다.

몬토요 감독은 "투구 수 80구 만에 교체한 건 부상 예방 차원 때문"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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