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염 깎은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13승 달성

수염 깎은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13승 달성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21.09.07 04:44 수정 2021.09.07 05:4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수염 깎은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13승 달성
미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8월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고 9월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습니다.

투구 수는 80개였습니다.

13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리그 다승 1위 게릿 콜(14승·양키스)과는 단 1승 차이입니다.

아울러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각각 14승씩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승리는 의미가 큽니다.

류현진은 8월 한 달간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습니다.

9월 1일, 미국 시간 8월 31일 치른 지구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8패째를 당했습니다.

류현진은 현지시간으로 9월 첫 등판인 이날 심기일전한 듯 덥수룩했던 수염을 깔끔하게 밀고 나왔습니다.

류현진이 달라진 건 얼굴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140㎞대 후반을 기록하던 직구 최고 구속은 151㎞(93.9마일)를 찍었습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힘과 제구력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류현진은 1회초 팀 동료 마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2회까지 여섯 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1회 선두타자 D.J.러메이휴를 컷패스트볼을 이용해 3루 땅볼로 제압했고, 후속 타자 조이 갤로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에런 저지에게는 이날 최고 구속인 151㎞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았습니다.

1회를 단 12구로 마친 류현진은 2회에도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장칼로 스탠턴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후속 타자 앤서니 리조에겐 정타를 맞았는데,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를 펼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습니다.

팀 동료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게리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2회를 마쳤습니다.

3회엔 첫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류현진은 1사에서 브렛 가드너를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자신의 옆을 스치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히오 우르셀라와 러메이휴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습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150㎞대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윽박질렀습니다.

그는 2사에서 스탠턴을 상대로 3볼에 몰렸는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다시 컷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였습니다.

5회엔 선두 타자 리조에게 9구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산체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글레이버 토레스를 헛스윙 삼진, 가드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6회에도 선두타자 우르셀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러메이휴를 6-4-3 병살타로 잡은 뒤 갤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갤로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뺏었습니다.

류현진은 직구 30구, 컷패스트볼 22구, 체인지업 21구, 커브 7구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지며 양키스 강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토론토는 9회초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시미언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 첫 4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인 게레로 시니어와 함께 역대 두 번째 부자(父子) 40홈런 진기록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기록은 세실 필더-프린스 필더 부자가 세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