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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방지' 빼고 '본선 경쟁력' 묻는다…내홍 일단락?

국민의힘 선관위, 마라톤 회의 끝 결론

<앵커>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내홍을 거듭했던 국민의힘은 어젯(5일)밤 마라톤 회의 끝에 이 조항을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 1차 컷오프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고, 최종 후보를 뽑는 본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젯밤 7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쟁점이었던 역선택 방지 조항, 즉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자를 빼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대신 국민 여론조사 100%로 치러질 계획이던 오는 15일 1차 컷오프에서 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러지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역선택 문제 차원에서 논하지 말고, 우리가 다른 각도에서 얼마나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후보 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선관위가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선관위 회의 직전에 열린 경선 후보 간담회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반대하는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4명의 후보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선거관리위원회의 운영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의 공식 행사를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스럽고….]

또 간담회 시작 직전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당내 갈등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준석 대표의 만류로 사의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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