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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종·충북 54.5% 득표…또 '과반' 1위

<앵커>

민주당 대선 순회경선 2번째 세종·충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로 압승했습니다. 이 후보는 예상보다도 지지율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상민/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득표율 54.54%.]

이틀 과반 득표 압승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첫 승부처였던 어제(4일) 대전·충남에 이어, 오늘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2위 이낙연 후보를 크게 이겼습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 지역 선거인단의 투표 가운데 54.5%인 7천여 표를 얻었습니다.

특히 당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낙연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득표율이나 지지율에 연연하기 보다는 저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있으실 것이기 때문에 그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과반 득표 추세를 이어가 결선 투표 없이 승부를 끝낼 걸로 확신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2위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은 29.7%. 

이낙연 후보는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충청권 주민들의,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 측은 2002년 충청 지역에서 열세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후 다른 지역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면서 "경선은 이제부터"라고 말했습니다.

두 차례 경선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54.7%, 이낙연 28.2%입니다.

추미애 후보가 오늘 경선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누적에서는 정세균 후보에 뒤졌습니다.

박용진·김두관 후보는 각각 2.4%, 0.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오는 11일에는 대구·경북, 12일에는 강원 경선을 치르는데, 특히 강원 경선에서는 일반 국민과 일반 당원으로 이루어진 1차 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됩니다.

'강원 슈퍼위크' 결과가 이재명 후보의 대세 굳히기냐, 이낙연 후보의 본격 추격이냐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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