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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밤 10시·6인'…"이 정도로 안 돼" 자영업자 반발

<앵커>

내일(6일)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연장되고, 모임은 접종완료자 포함 최대 6명까지 가능해집니다. 자영업자들은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며, 사흘 뒤 차량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밤 9시에서 1시간 늘어납니다.

자영업자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방역 조치 일부를 완화한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긴장감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여 단계수준은 유지하되, 예방접종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조심스럽게 완화하고….]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1시간 연장한다고 나아질 상황이 아니라고 반발합니다.

[노순점/식당 운영 : 그렇다고 해서 매출이 갑자기 오를 거라는 기대도 없어요. 1년 동안 거리두기를 계속 하다 안 하다 반복됐잖아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6명까지도 모임이 가능해지지만, 자영업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표합니다.

[방정승/카페 직원 : 여섯 분 이렇게 모이는 분들은 주로 젊은 분들이 많아서. 젊은 분들은 아직 (백신) 2차 맞고 14일 지난 분들이 거의 없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20대부터 50대까지는 접종 완료 비율이 아직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고, 술집의 경우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자영업자 비상대책위는 정부의 거리두기에 항의해, 오는 8일 밤 전국 9개 지역에서 집단 차량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조지현/자영업자 비상대책위 공동대표 : '어렵습니다, 대출을 더 해주세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죽겠습니다, 살려주세요'의 강도거든요. 살 수 있게끔 방역정책 재정립과 보상에 대한 부분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4주간 거리두기를 잘 유지해 유행 세가 안정된다면, 다음 달부터는 일상에 가까운 거리두기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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