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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어물쩍 넘어갈 일 아냐"…"연좌제 그만두라"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몰아붙였는데, 일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이 대표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SBS 8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아버지가 17년째 밭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농사는 짓지 않아서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 직후 이준석 대표는 "송구하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부친의 부동산 매매는 자신이 만 18세였던 2004년에 이뤄졌으며, SBS 취재 이후 취득사실 등에 대해 부모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면서, "농지법 위반 소지 등에 대해선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겁니다.

민주당은 맹공에 나섰습니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라며, "소속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이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신동근 의원은 SNS에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거론하며 "점입가경"이라고 썼습니다.

정의당도 "3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 대표가 직계가족의 부동산을 점검하려는 시도조차 안 한 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가운데서는 옹호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가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연좌제를 그만둬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그 누구도 본인의 행위가 아닌 일로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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