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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접종으로 바뀔 것"…"추가 대상자 축소"

<앵커>

이달 중순부터 3차 접종, 즉 추가 접종을 시작하는 미국에서는 3번 맞는 것으로 아예 접종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 공식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파우치 박사는 앞으로는 아예 코로나 백신 접종 방식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미 추가 접종에 들어간 이스라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을 3번 맞았을 때 예방 효과가 컸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 : 3차 추가 접종으로 백신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앞으로는 백신 접종 방식을 3회 접종으로 바꾸게 될 겁니다.]

다만 접종 방식을 바꾸는 것은 미 식품의약국, FDA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미 보건당국 수장들이 백악관에 추가 접종 대상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차 접종의 안전성을 입증할 자료가 아직 충분치 않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모더나 백신은 3차 접종에 적절한 용량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FDA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일부만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일단 이달 추가 접종 계획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늘 과학을 따를 겁니다. 추가접종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에게 한가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추가접종 계획은 미국의 보건당국 수장들이 결정한 겁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인 올 초 수준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급해진 미국이 겨울이 오기 전에 추가 3차 접종을 서둘러 아예 정규화를 시키느냐, 아니면 시간을 좀 더 갖고 안정성을 확보하느냐, 이 두 가지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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