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804명 두 달째 네 자릿수 확산세…곳곳에서 집단감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04명 늘어 누적 25만8천9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천709명)보다 95명 늘었고,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8월 28일)의 1천791명보다는 13명 많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1천776명, 해외유입이 28명입니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6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을 동반하는 추석 연휴(9.19∼22)도 2주 앞으로 다가와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8주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시행 중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다음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도 완료되는 만큼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됐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 종료 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되고,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 동안에는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도 허용되며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