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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론 못 낸 '역선택 방지 조항'…전문가들 의견은?

<앵커>

국민의힘에선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빼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 를 두고 연일 진통입니다.

'역선택'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로 영향력이 있을지, 이현영 기자가 전문가들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5시간 가까운 격론을 벌였지만, 또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어제) :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니까 의견들이 팽팽해요. 좀 더 연구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가지고 결론을 짓자고.]

찬반 간극이 그만큼 큽니다.

[장제원/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역선택 방지 찬성) : 정권의 유지를 바라는 분들이 이 경선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여명/홍준표 캠프 대변인 (역선택 방지 반대) : 역선택은 가능하지도 않고 특정 후보를 위한 룰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당 지지층의 역선택은 실제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배철호/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역선택이 작동하려면 작전세력을 동원해 거짓 응답을 하게 해야 하는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황태순/정치평론가 : 상대 당 후보를 결정하는 데 과연 순수한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응답을 할까요? 계량적으로 측정을 못할 뿐이지 분명히 (역선택이) 존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죠.]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근 역선택 논란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역선택을 호기심 삼아서 할 사람도 생기면서 거짓 진술하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일마저도 조장하는 셈이 (됩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경우, 과거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도입된 적은 없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내일(5일) 다시 모여 역선택 조항 도입 여부를 결론 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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