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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애인 수영선수단 폭행 신빙성 있어" 경찰에 수사의뢰

[단독] "장애인 수영선수단 폭행 신빙성 있어" 경찰에 수사의뢰
인천 장애인수영연맹 소속 선수들이 훈련 중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 조사 결과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17일 SBS 8뉴스 ▶ "창고로 끌려가 맞았어요"…장애인선수 폭행 조사)

인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달 31일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코치들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관 측은 피해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향후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때 참고인 조사에 동행하는 등 사법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초등학생부터 20대까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수영단 선수 12명은 연습 중 감독과 코치들에게 맞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주로 수영장 창고에서 야구방망이와 오리발 등으로 엉덩이 등을 맞았다며 장소와 도구, 신체부위를 서로 비슷하게 진술했습니다.

훈련 태도가 불량해서, 기록이 빠르지 않아서, 줄넘기를 열심히 안 했다는 등의 이유로 맞았단 게 선수들 주장인데, 이마가 찢어지거나 부러진 플라스틱 막대기에 눈이 찔려 실명위기를 겪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감독과 코치들은 폭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부 선수가 사고로 부상을 입은 적은 있지만 결코 폭행은 없었다"며 "선수들 특성상 질문에 따라 진술이 오락가락 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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