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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최대 격전지' 백마고지 유해발굴 작업 본격 개시

백마고지의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DMZ에 있는 백마고지의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방부는 오늘(3일) 오전 백마고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남 총장은 추념사에서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우리 선배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목숨을 걸고 사수한 곳"이라며 "어딘가에 묻혀 계시는 영웅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국군 9사단이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전투를 치르며 960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습니다.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3개국도 참전한 전장으로 유엔군의 유해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화살머리고지 사례에 비춰볼 때 비무장지대는 후방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고 완전한 형태의 유해도 많은 만큼 백마고지에서도 많은 유해를 수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백마고지 유해 발굴은 9ㆍ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것으로 당초 남북 공동 발굴 사업이었지만 남북관계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북한 측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은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비무장지대 내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며 "발굴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 시료 채취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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